[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 불펜의 핵심이자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인 정우영이 2군으로 내려갔다.

LG 구단은 경기가 없었던 14일 정우영의 1군 등록을 말소했다. 부상이 있어서가 아니고 최근 컨디션 난조를 보여 재조정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정우영은 올 시즌 50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43으로 셋업맨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지난해 35홀드로 홀드왕에 오르며 평균자책점 2.64로 맹활약했던 모습과는 차이가 크다.

   
▲ 사진=LG 트윈스 SNS


특히 정우영은 8월 들어 등판한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12.00(3이닝 6실점 4자책점)이나 될 정도로 구위와 컨디션이 뚝 떨어졌다.

LG가 선두를 질주하며 잘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정우영의 부진은 아픈 손가락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우영은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도 선발돼 있다. 컨디션 회복이 반드시 필요해 2군에서 재조정의 시간을 갖게 됐다.

한편 이날 정우영 외에 김동규, 김수환(이상 키움 히어로즈), 김규성(KIA 타이거즈), 박세혁, 조민석, 최보성(이상 NC 다이노스), 좌완 이승현(삼성 라이온즈), 김민혁(두산 베어스)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NC 포수 박세혁의 경우 손목에 염증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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