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의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4일(한국시간) 두 차례나 자신의 SNS에 네이마르의 이적과 관련된 소식을 전했다.

우선 로마노는 "네이마르의 알 힐랄 이적이 확정됐다. 메디컬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끝났다. 네이마르는 사우디로 간다"며 이적을 확신하는 시그니처 문구 'here we go'를 덧붙였다. 아울러 네이마르가 알 힐랄 유니폼을 입은 합성 사진도 게시했다.

   
▲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로마노의 'here we go'를 뒷받침하듯 프랑스 레퀴프지는 이날 "네이마르가 알 힐랄과 2년 계약에 기본적인 합의를 했다. 네이마르는 2년간 총 1억6000만 유로(약 2337억원)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알 힐랄은 네이마르의 이적료를 9000만 유로(약 1315억원) 수준에서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로마노는 다시 SNS에 "알 힐랄이 네이마르에게 중요한 제안을 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엄청난 몸값'이다"라며 "협상은 완전 합의됐다"고 곧 네이마르 이적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네이마르는 6시즌 동안 몸담았던 PSG를 떠나 사우디로 활동 무대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지난 13일 열린 PSG의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개막전 로리앙전에 아예 출전 명단에서 빠져 이적이 확실시 됐다.

PSG에서 173경기 출전해 118골 활약을 펼친 네이마르는 친정팀 바르셀로나(스페인)로 복귀하고 싶어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데려가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 이유인 재정 문제로 네이마르를 영입할 수 없었다.

이에 최근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스타 선수들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는 사우디 클럽들이 네이마르에 관심을 보였고, 알 힐랄이 엄청난 금액으로 네이마르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알 힐랄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이미 후벵 네베스, 칼리두 쿨리발리,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를 영입했는데 네이마르까지 입단하면 막강한 전력을 갖추게 된다.

   
▲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팀 훈련 중 장난을 치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PSG에 입단해 네이마르와 절친 케미를 보여주고 있던 이강인으로서는 네이마르의 이적이 서운하게 됐다. 이강인은 PSG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때 네이마르와 단짝처럼 붙어 지냈다. 

지난 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친선경기에서 이강인이 교체 출전, 약 20분간 네이마르와 함께 뛴 것이 팀 동료로 호흡을 맞춘 처음이자 마지막 경기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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