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타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에게 완패를 당했다. 슈어저는 거의 완벽한 피칭으로 텍사스의 완승을 이끌었다.

에인절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와 원정경기에서 0-12로 대패했다.

텍사스 승리의 일등공신은 선발 역투한 슈어저였다. 슈어저는 7이닝을 던지며 안타 1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을 무려 11개나 잡아내는 위력적인 무실점 피칭을 했다.

   
▲ 슈어저가 에인절스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SNS


슈어저는 지난 7월 30일 뉴욕 메츠에서 텍사스로 트레이드됐다. 올 시즌 메츠에서는 19경기 등판해 9승 4패 평균자책점 4.01로 명성에 못미치는 피칭을 했지만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뒤 사이영상 3회 수상 경력의 최고 투수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3연속 승리투수가 됐고 평균자책점은 1.80(20이닝 4자책점)밖에 안된다. 이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2승을 올렸고, 평균자책점도 3.67로 낮췄다. 

오타니도 슈어저에게 철저히 당했다. 1회초와 4회초 연속 삼진으로 돌아섰다. 7회초에는 초구에 방망이를 돌렸으나 3루수 플라이에 그쳤다.

오타니의 침묵과 함께 에인절스는 단 1안타에 그치며 무기력하게 졌다. 2회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내야안타를 친 것이 이날 유일한 안타였다.

반면 텍사스 타선은 골고루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12점을 뽑아내며 에인절스 마운드를 맹폭했다. 에인절스 선발투수 파블로 산도발은 2⅔이닝 4피안타 6볼넷 4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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