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한국산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독일 분데스리가 전체에서 10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선수들의 연봉과 클럽 재정 통계 등을 주로 다루는 사이트인 '카폴로기'가 16일(한국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민재는 주급 23만769 유로(약 3억3700만원), 연봉 1200만 유로(약 175억원)를 받는다. 이는 분데스리가 10위에 해당한다.

김민재는 이번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뮌헨으로 이적했다, 나폴리에서 유럽 정상급 수비 실력을 인정받으며 팀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면서 몸값을 크게 끌어올린 결과 연봉 톱10에 들며 당당히 분데스리가로 입성했다. 

   
▲ 뮌헨에서 팀 동료가 된 김민재(왼쪽)와 케인이 각각 분데스리가 젼체 연봉 10위,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핵심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이 주급 21만 파운드(약 3억6000만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민재의 주급은 손흥민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그의 현재 위상이 얼마나 높아져 있는지 알 수 있다.

분데스리가 연봉 1위는 김민재에 이어 뮌헨으로 이적한 손흥민의 전 토트넘 동료 해리 케인이 차지했다. 해리 케인은 주급 48만769 유로(약 7억원), 연봉 2500만 유로(약 365억원)를 받는다.

케인과 김민재의 연봉만 높은 것이 아니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이자 부자 구단답게 많은 스타를 보유했다. 리그 연봉 1위부터 11위까지 모두 뮌헨 소속 선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마누엘 노이어가 연봉 2100만 유로로 케인에 이어 2위에 올랐고 그 뒤를 토마스 뮐러(2050만 유로), 르로이 사네(2000만 유로), 조슈아 키미히(1950만 유로) 등이 이으며 3~5위에 자리했다.

뮌헨을 제외한 선수들 중 최고 연봉인 전체 12위에 랭크된 선수는 세바스티엔 할러(도르트문트)로 연봉 1100만 유로다.

뮌헨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11연패에 성공했다. 오는 19일 베르더 브레멘과 개막전을 갖고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에 돌입하는데 12연패에 도전한다. 

한편, 뮌헨은 지난 13일 라이프치히와 DFL 슈퍼컵에서 0-3으로 충격적인 완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긴 바 있다, 이 경기에 김민재는 후반 들며 교체 출전했고, 케인도 후반 19분 교체 투입돼 뮌헨 데뷔전을 치렀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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