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기자]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자국의 방위 정책을 알리고자 매년 여름 국제 정세에 관한 인식과 과거 1년간의 주요 방위정책, 주요 사건 등을 정리해 방위백서로 펴내고 있다.

일본 정부가 이번 21일 각의에 보고한 방위백서에는 11년 연속으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이 실려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 때인 2005년부터 11년째 반복된 주장이다. 구체적으로는 "우리나라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토문제가 여전히 미해결된 채로 존재하고 있다"는 표현이 적혀있다.

   
▲ 21일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방위백서를 발표했다. 일본 방위성이 작성해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한 내용으로, 11년째 동일하다. 사진은 2005년 진수를 거쳐 2007년 해군에 인도된 독도함. /사진=한진중공업

일본의 방위백서 방공식별구역(ADIZ) 표시 지도 등에도 독도가 '다케시마'라는 표기로 자국 영토로 소개되어 있다. 방공식별구역(ADIZ) 지도의 경우, 방위성은 독도를 한국 ADIZ 범위에 넣으면서도 독도 주위에 동그라미를 그려 자국 영공 표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