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3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선제 결승 솔로홈런과 선발 레이드 디트머스의 7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 오타니가 텍사스전에서 시즌 42호 솔로홈런을 날리고 있다. /사진=LA 에인절스 홈페이지 캡처


오타니는 1회초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텍사스 선발 존 그레이의 높은 공에 풀스윙을 했다. 높이 솟구쳐오른 타구는 계속 뻗어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지난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41호포를 날린 후 3경기 만에 터뜨린 시즌 42호 홈런이었다. 이로써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43홈런)에 1개 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오타니는 3회초와 8회초 모두 내야안타를 치고 나가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5회초 세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 아웃됐다.

오타니의 두 차례 출루에도 에인절스는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고 타선도 잠잠해 8회까지는 추가득점을 내지 못했다. 그래도 디트머스가 7회까지 노히터의 완벽한 투구를 해 한 점 차 리드를 이어갈 수 있었다. 디트머스는 8회말 1사 후 2루타로 첫 안타를 맞고 물러났다.

에인절스는 9회초 맷 타이스의 솔로홈런이 터져 2-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굳혔다. 디트머스에 이어 등판한 불펜투수들은 무실점 계투하며 승리를 지켰다.

이날 3안타 맹타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2리에서 3할6리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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