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조규성(미트윌란)이 페널티킥으로 유럽 클럽대항전 첫 골을 신고했다. 미트윌란은 대승을 거두고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미트윌란은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헤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오모니아(키프로스)와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3차 예선 2차전 홈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앞선 1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던 미트윌란은 합계 스코어 5-2로 오모니아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 컨퍼런스리그 본선 무대를 바라보게 됐다.

   
▲ 조규성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후 환호화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SNS


조규성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후반 34분 교체될 때까지 약 79분을 뛰며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내 팀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초반부터 공방이 오가던 중 전반 24분 미트윌란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찰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조규성이 키커로 나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조규성은 정규리그에서는 3골을 넣었지만 컨퍼런스리그 예선에서는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처음 골 맛을 봤다. 

페널티킥 선언 과정에서 오나미노의 쿠술로스가 퇴장 당해 미트윌란은 리드와 함께 수적 우위까지 확보했다.

하지만 전반 31분 오나미노의 반격에 카코울리스에게 동점골을 얻어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미트윌란이 맹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43분 조규성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이어진 코너킥에서 프란쿨리누의 헤더골이 터져 2-1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 프란쿨리누(가운데)의 골이 터지자 조규성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SNS


이후 프란쿨리누의 쇼타임이 펼쳐졌다. 프란쿨리누는 전반 추가시간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19분 또 골을 보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프란쿨리누의 3연속 골로 미트윌란은 4-1로 달아나 플레이오프 진출을 굳혔다.

조규성은 후반 초반 잇따라 좋은 찬스를 잡아 슛을 시도했지만 골을 추가하지 못하고 후반 32분 브루마두와 교체돼 물러났다.

미트윌란은 후반 35분 기고비치의 쐐기골까지 터져 5-1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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