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선수들이 뽑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선수는 누구일까.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17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계정을 통해 올해의 선수상 최종 후보에 오른 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PFA는 매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수들이 직접 투표해 선정, 시상하고 있다. 함께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는데, 올해 50주년을 맞은 PFA 시상식은 오는 29일 열린다.

올해의 선수 후보 6명 가운데 3명은 지난해 EPL 우승 포함 '트레블'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다. 엘링 홀란드, 케빈 더 브라위너, 존 스톤스 등 우승의 주역 3명이 나란히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 사진=PFA 공식 SNS


EPL 준우승팀 아스날에서 마르틴 외데가르드, 부카요 사카 두 명이 후보에 올랐고 최근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전 토트넘 홋스퍼)이 포함됐다.

맨시티의 후보 3인방은 각각 공격, 중원, 수비의 핵으로 활약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홀란드는 맨시티 이적 첫 시즌이자 EPL 데뷔 시즌이었음에도 '괴물 골잡이'로 리그를 지배했다. 리그 35경기에서 36골(8도움)을 터뜨려 득점왕에 올랐다. EPL 단일 시즌 최다득점 신기록까지 세웠으나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라 할 수 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 중원의 사령탑으로 16도움(7골)을 올려 어시스트왕을 차지했다. 2020년과 2021년 PFA 올해의 선수상을 2연패한 바 있는 더 브라위너가 세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을지 주목된다.

케인은 뮌헨으로 이적하며 EPL 무대를 떠났고, 소속팀 토트넘은 리그 8위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시즌 30골로 홀란드에 이어 득점 2위에 오른 케인이 후보에서 빠질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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