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재성(마인츠)이 독일 분데스리가 새 시즌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약 75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도 대패했다.

마인츠는 20일 밤(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알테 푀르스테라이 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우니온 베를린과 원정 개막전에서 1-4로 졌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인츠와 3년 재계약한 이재성은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루도비치 아요르케, 카림 오니시보와 마인츠의 공격을 이끌었다.

   
▲ 이재성(왼쪽)이 마인츠의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도 패했다. /사진=마인츠 홈페이지


베를린이 일찍 연속골을 넣으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시작 후 1분도 채 되지 않아 케빈 베렌스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베렌스는 제롬 루시용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어 전반 9분 마인츠는 다시 한 번 베렌스에게 헤더 추가골을 허용했다.

0-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이재성은 전반 31분 베렌스에게 거친 태클을 했다가 경고를 한 장 받았다.

후반 들어 전열을 재정비한 마인츠가 반격에 나섰는데 두 차례나 페널티킥 실축이 나오며 경기 흐름을 놓쳤다. 후반 17분 페널티킥 찬스에서 루도빅 아조르크가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그래도 후반 18분 마인츠는 앙토니 카시가 만회골을 터뜨려 한 골 차로 추격했다.

마인츠가 추격하자 베를린이 다시 달아났다. 이번에도 베렌스였다. 후반 25분 베렌스가 또 헤더골을 터뜨려 머리로만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마인츠는 후반 29분 아조르크의 헤더가 골대를 때리는 등 골운도 없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후반 30분 이재성이 빠지고 바르코크가 투입됐다. 

계속 공격을 시도하던 마인츠는 후반  43분 상대 핸드볼 파울로 또 한 번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번에도 아조르크가 키커로 나섰는데 슛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또 골을 넣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결정적인 추격 기회를 날린 마인츠는 후반 추가시간 베를린의 밀로스 판토비치에게 추가 실점까지 하며 1-4로 세 골 차 패배를 당했다.

마인츠의 다음 경기는 오는 27일 밤 열리는 프랑크푸르트와 2라운드 홈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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