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 푸어타이당, 과반수 의석 획득하며 압승

태국에서 사상 첫 여성 총리가 탄생했다.

지난 3일 실시된 태국 조기총선에서 제1야당인 푸어타이당이 과반수 의석을 획득하며 잉락 친나왓(44)이 태국 사상 첫 여성 총리에 올랐다.

태국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푸어타이당이 과반수인 263석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고 민주당은 161석, 군소정당인 붐자이타이당과 찻타이파타나당이 각각 34석과 29석을 차지했다.

태국 사상 첫 여성 총리에 오른 잉락 친나왓은 2006년 군부 쿠데타로 권좌에서 축출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 여동생이다.

잉락 친나왓을 총리 후보로 내세운 푸어타이당은 도시 빈민층과 농민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야당의 승리로 군부의 쿠데타, 이 때문에 쫓겨난 전 정권을 지지하는 격렬한 도심 시위에 따른 정정 불안은 어느 정도 진정되겠지만 태국의 혼란을 극복하는 전기가 될지 또 다른 갈등의 불씨를 만들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