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오메가엑스 측이 계약기간 만료 전 사전 접촉(템퍼링) 의혹에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21일 소속사 아이피큐는 전날 한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오메가엑스 템퍼링 의혹 영상에 대해 "전 소속사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일방적으로 그들의 주장만을 편파 기획해 진실을 심각하게 왜곡했다"고 밝혔다. 

   
▲ 21일 소속사 아이피큐 측은 오메가엑스의 템퍼링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를 상대로 법적대응 한다고 밝혔다. /사진=아이피큐 제공


소속사는 “해당 채널에서는 영상에 언급된 사건들에 대해 당사에 취재를 요청하고 관계된 모든 인물과 업체들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영상을 게시했어야 했다. 전 소속사 측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명백한 진실인 것처럼 왜곡해 해당 영상을 게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상에 등장하는 오메가엑스의 전 매니저, 관련 사건을 보도했던 기자와 진위 확인을 마친 후 언론보도 당시 사건기록 전체를 확인한 결과,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와 유튜브 채널에서 주장하는 이야기들은 모두 거짓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에서 주장하는 오메가엑스 멤버들의 백스테이지와 스케줄 현장, 숙소 및 스태프, 팬분들에 대한 이야기들 또한 모두 거짓이며 온전히 멤버들을 향한 비방의 의도로 꾸며진 주장”이라고 전했다.

아이피큐는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와 유튜브 채널 등에 대해 법적대응 및 형사고소를 예고했다. 

최근 한 유튜버는 지난 19일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피프티 피프티 편의 편파 방송 의혹과 관련해 이야기했다. 

그는 "SBS가 피프티 피프티 편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 아이돌 템퍼링 사태에 SBS가 직접적으로 참여한 적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오메가엑스를 언급했다.

오메가엑스는 전 소속사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 올해 초 승소했다. 

오메가엑스와 전 소속사간 불화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 해 10월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소속사 대표 강모 씨에게 멤버들이 폭언, 폭행 당하는 음성 파일과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소속사는 "서운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다 감정이 격해졌다"며 "현재는 모든 오해를 풀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전 소속사의 입장에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성희롱, 성추행, 협박, 폭언 등을 추가 폭로하며 소속사에 법적대응 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