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유사 상품 대비 최대 50% 가량 알뜰 구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통합법인 출범과 함께 플랫폼 사업 강화를 선언한 GS리테일이 편의점과 슈퍼마켓 쌍끌이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편의점 업계가 과거와 달리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추구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슈퍼마켓과 연계해 시너지를 모색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초저가 상생 PB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정식 도입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 22일 편의점 GS25가 물가안정 상품으로 도입한 슈퍼마켓 GS프레시 전용 브랜드 리얼프라이스 상품 2종(고기가득 갈비만두, 추억의 옛날통닭)을 모델들이 선보이고 있다./사진=GS리테일 제공


리얼프라이스는 2017년부터 GS더프레시가 우수 중소 업체를 발굴해 일반 상품의 가격 대비 70%~80%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는 GS더프레시 전용 브랜드다. 슈퍼마켓 내에서도 일반 상품보다 저렴한 것이 리얼프라이스 상품의 특징이다. 

GS25가 이번에 선보인 리얼프라이스 상품은 △리얼갈비만두△리얼옛날통닭△리얼프라이스초극세모 등 3종이다. 주요 소비층, 매출 등 GS더프레시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GS25의 우선 도입 상품으로 최종 선정됐다.

리얼프라이스 3종 상품은 슈퍼마켓 채널 가격 그대로 편의점 채널에서 운영된다. 기존 편의점 유사 상품의 단위 중량이나 입수(개수) 등을 고려하면 최대 50% 가량 저렴하다. 

GS25는 인기 먹거리, 생필품 중심으로 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GS리테일은 통합법인 출범을 앞두고 2021년 7월 1일부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플랫폼BU 와 디지털커머스BU, 홈쇼핑BU 3개가 주축을 이룬다. 

플랫폼 BU는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부, 수퍼사업부 등 오프라인 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미래사업과 전략을 담당하던 오진석 부사장이 2022년부터 플랫폼 BU장을 맡아 합병 시너지에 속도를 더했다.  

올 2분기 실적에서도 편의점과 슈퍼마켓이 나란히 GS리테일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편의점 매출은 2조9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매출증가는 신규 점포 및 가공식품 카테고리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운영점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일회성 소모품비와 인건비 증가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7억 원 줄어든 652억 원을 기록했다.

슈퍼마켓 매출은 35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억 원으로 41억 원 늘었다. 신규 점포 출점과 함께 기존 가맹점 수익 개선이 이뤄졌다. 

윤여춘 GS리테일 냉동식품팀 MD는 “GS리테일이 보유한 편의점과 슈퍼 채널의 시너지를 적극 발휘해 외식, 장바구니 물가안정에 적극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리얼프라이스 상품의 활로가 GS25로 확대되면서 소비자의 물가안정과 동시에 우수 중소협력사와의 상생 효과도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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