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열풍에…처리수 방류 계획 속 소금 장류 사재기까지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식품주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세계적인 한류 열풍 속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 계획 속 소금 및 장류 사재기 현상까지 더해지며 관련주의 주가 역시 치솟는 모습이다.

   
▲ 식품주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샘표식품은 전 거래일 종가(2만8550원)보다 3750원(13.13%) 상승한 3만2300원에 장을 끝마쳤다. 샘표 역시 전장(5만3100원)보다 12.61%(6700원) 오른 5만98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사조오양은 전장(8100원)보다 4.69%(380원) 상승한 8480원에 마감했다. 사조오양의 주가는 장중 1만26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CJ씨푸드도 전날 종가(3180원)보다 9.90%(315원) 오른 3495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밖에 마니커에프앤지(11.08%), 보라티알(26.49%), 인산가(29.85%) 등도 급등했다. 

이들 식품주는 일본 정부의 방사능 처리수 방류 시점이 가시화되면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날인 22일 일본 언론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처리수를 오는 24일 해양 방류하기로 정식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일본 정부의 방사능 처리수 방류로 해양 오염을 우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소금 및 장류 등의 사재기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즉 처리수의 해양 방류에 앞서 생산된 소금과 관련된 기업, 수산물 대체제 생산 기업에 투자자들이 베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인산가, 닭고기 생산 기업 마니커 등은 천일염을 생산한다고 알려진 기업이다. 

식품주가 방사능 우려로 인한 반짝 상승만 있는 건 아니다. 세계적 한류 열풍에 K-푸드 인기도 높아지면서 최근 삼양식품, 농심, 오리온 등의 주가도 우상향 흐름을 나타내는 중이다. 

특히 삼양식품의 경우 이달 들어 지난 22일까지 주가가 49.59%%나 뛰었다. 같은 기간 농심(16.88%), 오리온(8.55%)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K-푸드 열풍에 해외 법인 매출이 급격히 성장한 영향이다. 

농심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5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62% 폭증한 수치다. 삼양식품 또한 올 2분기 전년 대비 61.2% 증가한 44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식품주라는 같은 테마 안에서도 주가를 움직인 원인은 사뭇 다르다”면서 “해외 실적 호조 등에 기반해 주가가 오른 기업들에 비해 원전 처리수 이슈 속 급등한 종목들은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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