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차범근과 위르겐 클린스만 전·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를 뽑는 투표에 나란히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2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분데스리가 통산 베스트11' 선정을 위한 스트라이커 후보 2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이벤트는 분데스리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기회됐다. 은퇴 선수와 현역 선수를 통틀어 최고의 선수들로 베스트11을 뽑아보자는 것.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독일 축구는 지난 60년간 전 세계에서 수없이 많은 대단한 스트라이커들 품었다. 누가 가장 당신에게 깊은 인상을 줬나"라며 25명의 후보를 공개했다.

   
▲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 스트라이커 후보 25명. /사진=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여기에 한국 선수의 유럽 진출에 선구자가 됐던 차범근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포함됐다. 1978년~1989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다름슈타트,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에서 활약한 '차붐' 차범근은 통산 308경기에서 98골을 터뜨리며 리그 최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했다.

독일 축구의 최고 스타 골잡이었던 클린스만 감독도 후보에서 빠질 수 없었다. 클린스만은 바이에른 뮌헨, 슈투트가르트(이상 독일)를 거쳐 토트넘(잉글랜드), 인터 밀란, 삼프도리아(이상 이탈리아) 등 유럽 명문 클럽에서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떨쳤다. 통산 620경기에서 284골을 기록했으며 독일 국가대표로 A매치 108경기에서 47골을 넣었다.

분데스리가 최고 공격수로 활약한 것과 함께 한국대표팀 사령탑이라는 공통분모도 갖고 있는 차범근과 클린스만이다.

은퇴 선수로는 게르트 뮐러, 칼하인츠 루메니게, 루디 푈러 등 쟁쟁한 스타들이 후보에 들었다. 또한 현역 선수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마르세유) 등이 당당히 후보에 포함됐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팬 투표를 통해 '분데스리가 톱11'에 포함될 스트라이커를 최종 선정한다. 9월 말까지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투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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