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미국에서 전해진 엔비디아의 호실적 등의 영향으로 국내증시가 반등했다.

   
▲ 미국에서 전해진 엔비디아의 호실적 등의 영향으로 24일 국내증시가 반등했다. /사진=김상문 기자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2.18포인트(1.28%) 상승한 2537.6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26.28포인트(1.05%) 상승한 2531.78로 개장한 후 상승세를 지속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13억원, 295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3976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증시는 장전 엔비디아가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반도체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된 점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엔비디아는 2분기 135억1000만달러의 매출과 주당 2.70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각각 20%, 30%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1.64%), SK하이닉스(4.22%)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 인공지능(AI)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NAVER 역시 6.26% 급등했다. 반면 현대차(-0.59%), 한국전력(-0.50%) 등은 소폭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29%), 철강 및 금속(3.61%), 제조업(1.53%) 등이 오른 반면, 전기가스업(-0.34%), 의료정밀(-0.65%) 등은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18.87포인트(2.14%) 오른 901.74로 장을 마감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은 지난 14일 이후 7거래일 만에 900선을 되찾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91억원, 119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4085억원어치를 팔았다. 에코프로(3.11%), 에코프로비엠(3.89%), 엘앤에프(2.74%)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9960억원, 12조158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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