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 아동 1,080명 대상으로 갑상선 피폭여부 조사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인근 지역 아동 45%가 방사능에 피폭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도쿄신문 등은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 3월부터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5일자 보도로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3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후쿠시마 원전 인근 이와키시, 가와마타마치, 이와테무라 등에 사는 15세 이하 아동 1,080명을 대상으로 갑상선 피폭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이 아동 중 45%는 갑상선이 방사능에 피폭된 것으로 드러났다.

최고 피폭량은 시간당 0.1마이크로시버트(연간 환산 50밀리시버트)였으며 대부분은 시간당 0.04마이크로시버트(연간 환산 20밀리시버트)였다.

다만,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가토 시게하루 심의관은 "정밀 검사가 필요 없는 수준"이라며 건강에 영향이 없는 미량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제출한 보고서에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갑상선 피폭여부를 조사했다는 사실은 밝혔다. 그러나 실제 피폭이 조사됐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따로 명기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