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23일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쓰레기더미 집에서 사는 위기의 가족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광주의 한 주택가에 쓰레기 산이 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한 2층 가정집을 찾는다. 집 전체가 쓰레기로 점령당해 마치 거대한 산으로 보일 정도.

집 마당부터 온갖 잡동사니가 쌓여있고, 마당에 물건이 꽉 차 문도 열 수 없다. 2층 지붕까지 물건이 가득 차 있어 처마도 구분되지 않는다. 집주인 할아버지 부부는 창문으로 위태롭게 드나들고 있다.

   
▲ 사진=SBS

할아버지(75세)는 17년째, 집 밖에서 남들이 버린 물건을 주워 집으로 가져오고 있다. 집 안이 쓰레기로 가득 쌓여있지만, 할아버지의 집착은 날로 더 심해지고 있다.

집 안은 코끝을 찌르는 악취뿐만 아니라, 먼지까지 뒤덮여 숨쉬기도 힘들다. 게다가 집안 가득 찬 쓰레기로 천장에 머리가 닿는 탓에 방 안에서도 일어서지 못하고 네발로 기어서 생활해야 한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할아버지, 할머니 외에 이 쓰레기 집에 또 다른 식구가 살고 있다는 것. 노부부의 아들은 무려 1년 동안이나 쓰레기에 갇혀 집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한편 17년 동안 쌓아온 쓰레기 집의 비밀은 23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