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올버햄턴)이 시즌 처음 선발 출전했으나 부상으로 전반만 뛰고 교체됐다.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돼 걱정이 크다. 울버햄튼은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황희찬은 26일 밤 11시(한국시간)부터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에버턴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만 뛰고 교체됐다. 황희찬의 이른 교체 이유는 허벅지(햄스트링) 부상 때문으로 보인다. 

   
▲ 황희찬이 시즌 3번째 경기 에버턴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만 뛰고 부상으로 교체됐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시즌 개막 후 앞선 두 경기에서는 모두 교체 출전했던 황희찬은 이 경기에 처음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 브라이튼전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했기에 연속 골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왼쪽 측면 공격을 맡은 황희찬은 빌드업 과정에서 주로 오른쪽으로 공격 전개가 이뤄져 볼을 많이 받지는 못했다. 전반 25분에는 상대 선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한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기도 했다.

전반은 두 팀이 득점없이 끝났고, 후반 들면서 황희찬은 아이트 누리와 교체돼 물러났다. 황희찬의 교체 이유에 대해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밀검진을 받아봐야 정확한 부상 정도를 알 수 있겠지만, 황희찬이 최근 수 년간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며 고생했기 때문에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부상이 심할 경우 9월 영국에서 원정 2연전을 치르는 대표팀의 A매치 2연전에 출전할 수 없다. 

   
▲ 칼라이지치(왼쪽)가 울버햄튼의 승리를 이끈 결승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SNS


한편 울버햄튼은 경기 막판인 후반 43분 천금의 결승골이 터져 1-0으로 이겼다. 후반 40분 교체 투입됐던 칼라이지치가 그라운드로 들어간 지 불과 3분만에 골을 넣어 울버햄튼 데뷔골로 첫 승리를 이끌어냈다.

울버햄튼에 패한 에버턴은 개막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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