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 이후 안정적인 실적 유지
[미디어펜=성동규 기자]KCC건설이 건축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한 이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4조원대에 달하는 풍부한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제공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CC건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397억3902만원, 영업이익은 148억8641만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9.81%, 영업이익은 342.48% 상승한 기록이다. 

2분기 실적만 떼어놓고 보면 전년보다 매출은 4391억9035만원에서 5236억9157만원으로 19.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9억7782만원에서 56억998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와 같은 실적 반등은 주력 사업인 건축 부문이 이끌었다. 

실제로 KCC건설은 건설 부문의 강자로 매출의 80% 이상을 해당 부문에서 내고 있다. 지난해 2분기 3819억2800만원이던 건축 부문 매출은 올해 2분기 4481억6800만원으로 늘었는데 최근 1년 동안 지속해서 증가하며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분양공사 부문에선 지난해 3분기 이후 실적(61억1400만원→62억9600만원→80억8000만원))이 개선되고 있다. 토목 부문 실적의 경우에는 지난해 4분기 정점을 찍은 후 올해 1분기 크게 줄었으나 점차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KCC건설은 확보한 일감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상반기 기준 계약잔액은 3조9545억9874만원으로 전년 동기(3조4940억8983만원) 대비 13.18% 증가했다. 지난해 총매출이 1조8930억7768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년치 일감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수주로 인식한 미착공 공사까지 포함하면 수주 잔고는 5조529억7585만원이다. 이는 앞으로 공사를 진행함에 따라 매출로 추가 인식할 수 있다.
 
판매비와관리비를 대폭 줄이면서 영업이익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는 점도 실적 개선을 점칠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3분기 판관비는 215억7457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145억9761만원, 올해 1분기와 2분기 118억8641만원, 113억8415만원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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