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적 신입생 해리 케인과 김민재가 공수에서 맹활약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이 개막 2연승을 달렸다.

뮌헨은 28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개막전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4-0으로 완파했던 뮌헨은 디펜딩 챔피언답게 2연승(승점 6·골득실 +6)으로 쾌조의 시즌 출발을 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무1패로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 김민재가 뛰는 동안 실점하지 않은 뮌헨이 승리를 따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후반 35분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교체될 때까지 약 80분을 뛰었다. 김민재가 수비를 이끄는 동안 뮌헨은 실점하지 않다가 교체된 후 실점해 김민재의 존재감은 더욱 드러났다.

케인은 2골을 넣으며 승리에 앞장섰다. 개막전 데뷔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골로 골잡이의 명성을 증명했다.

경기 초반 아우크스부르크가 강하게 압박하며 공세에 나섰다. 뮌헨은 김민재를 중심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해가며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전반 27분 레온 고레츠카의 강력한 슛으로 분위기를 띄운 뮌헨이 전반 32분 선제골을 얻어냈다. 르로이 사네가 때린 슛이 골키퍼와 수비수 펠릭스 우두오카이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우두오카이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리드를 잡고 몰아붙이던 뮌헨이 전반 37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조슈아 키미히가 찬 슛이 아우크스부르크 수비수 니클라스 도어쉬 손에 맞고 나갔다.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핸드볼 파울이 확인돼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케인이 키커로 나서 정확한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 케인이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전반을 2-0으로 마친 뮌헨은 후반 들어서도 우세를 이어갔다. 세르주 그나브리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사네의 슛은 골대를 때리는 등 좋은 골 기회를 놓치던 뮌헨이 후반 24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출발점은 김민재였다. 김민재가 전방으로 길게 내준 패스가 알폰소 데이비스를 거쳐 케인에게 연결됐다. 케인은 오른발 슛으로 두번째 골을 터뜨리며 3-0으로 점수 차를 벌려놓았다.

개막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던 케인은 이날 2골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2개씩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세 골 차가 되자 뮌헨은 후반 35분 김민재를 교체하며 휴식을 줬다. 그러자 후반 41분 아우크스부르크의 드레나 벨요에게 한 골을 내줬다. 승부에 지장은 없었고 뮌헨의 3-1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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