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사이영상 수상 경력의 베테랑 투수 잭 그레인키(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안타 2개를 뽑아냈다.

배지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 원졍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득점 활약을 펼쳤다. 지난 19일 미네소타 트윈스전(4타수 2안타) 이후 열흘(9경기)만이자 올 시즌 14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배지환은 시즌 타율이 0.237에서 0.240(246타수 59안타)으로 올라갔다.

배지환은 1회초 첫 타석에서 통산 224승 투수 그레인키로부터 내야안타를 얻어냈다. 유격수 옆으로 간 타구를 위트 주니어가 몸을 날려 막았지만 송구도 하기 전에 배지환은 1루를 밟았다. 이후 배지환은 후속타로 3루까지는 진루했으나 홈으로 돌아오지는 못했다.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1-0으로 앞선 3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이번에는 그레인키를 좌익선상 2루타로 두들겼다. 다음 타자 키브라이언 헤이스도 2루타를 쳐 배지환은 2-0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일찍 멀티히트를 기록한 배지환은 이후 안타 추가를 하지 못했다. 5회초 2루수 땅볼, 7회초 중견수 뜬공, 9회초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선발 요한 오비에도가 완봉 역투를 해 5-0 완승을 거두며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오비에도는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2안타 2볼넷만 내주고 삼진 5개를 곁들여 개인 첫 완봉승(시즌 8승)의 기쁨을 누렸다.

그레인키는 4⅔이닝 6피안타 2실점하고 패전투수(시즌 13패)가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