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금호산업의 주가가 채권단이 1조원 넘는 매각 가격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다.

24일 오전 9시23분 현재 금호산업은 전거래일 대비19.46 % 오른 2만2100원을 기록 중이다. 금호산업우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미래에셋, 우리은행 등 금호산업 지분 57.6%를 보유한 채권단은 금호산업 기업가치를 1조218억원(주당 5만9000원)으로 책정하고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박삼구 회장에게 이 같은 가격을 제시했다. 채권단 보유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박삼구 회장에게 채권단이 파는 지분은 50%+1주인 1732만주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앞으로 한 달 이내에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를 결정해 채권단에 통보해야 한다. 하지만 채권단이 제시한 금호산업 매각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높게 책정됨에 따라 양측의 가격협상 과정에서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