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또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상대팀 알 샤밥의 골문을 지킨 김승규는 4골이나 허용했다.

알 나스르는 30일 새벽(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KSU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4라운드에서 알 샤밥을 4-0으로 완파했다. 알 나스르는 2승 2패(승점 6)가 됐고, 알 샤밥은 2무 2패(승점 2)로 시즌 첫 승에 또 실패했다.

알 나스르 승리의 주역은 호날두였다.

   
▲ 호날두(오른쪽)가 골을 터뜨린 후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알 나스르 SNS


호날두는 전반 12분 상대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PK)에서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알 샤밥 골키퍼 김승규는 방향 예측을 못했다.

호날두는 전반 18분 헤더 추가골을 넣는가 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 직전 파울을 한 것으로 판정돼 골은 인정되지 않았다.

호날두가 다시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을 넣었다. 전반 36분 호날두의 드리블 돌파를 막으려던 알 샤밥의 케야르가 손으로 밀어 넘어뜨렸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어김없이 호날두가 키커로 나섰다. 호날두가 좌측으로 강하게 찬 볼을 김승규가 이번에는 방향을 읽었지만 막지 못했다.

호날두는 전반 40분 사디오 마네의 골에 패스로 도움까지 기록했다. 전반은 알 나스르가 3-0으로 앞섰다.

후반에도 알 나스르가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후반 4분 알 가남의 강력한 슛을 김승규가 선방했다. 김승규는 후반 10분 호날두의 슛도 막아냈다.

알 나스르가 세번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 17분 알 샤밥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번에는 키커로 가리브가 나섰는데, 슈팅이 골대 맞고 나왔다. 재차 이어진 슛을 김승규가 선방했다.

알 샤밥이 일방적으로 몰리면서 김승규는 분주할 수밖에 없었다. 알 샤밥은 후반 33분 바네가가 거친 태클로 퇴장까지 당하며 추격할 힘도 없었다. 알 나스르는  후반 34분 알 가남의 골을 더해 4골 차로 대승을 거뒀다.

호날두는 앞선 3라운드 알 타페흐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2골을 넣으며 2경기에서 5골을 폭발시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