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만화 원작 모바일게임 속속 등장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모바일게임과 영화 그리고 만화가 만났다. 모바일게임 업계가 다양한 인기 영화와 만화와 함께 콘텐츠 장르를 넘나드는 이색적인 게임을 선보이고 나섰다.

인기 있는 작품을 토대로 만들어진 모바일게임은 탄탄한 스토리와 게임의 이해, 그리고 즐거움이 더해져 있어 유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글루모바일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넷마블게임즈 '마블 퓨처파이트'

24일 업계에 따르면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인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이 개봉을 앞둔 가운데 미션 임파서블 영화가 모바일게임으로 등장했다.

글루모바일(이하 ‘글루’)는 지난 17일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을 글로벌 출시했다. 이번 타이틀은 스카이댄스 프로덕션이 제작하고 파라마운트 픽처스에서 배급하는 동명 영화를 글루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제작했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은 게임내에서 플레이어가 임무를 수락할 경우 전세계를 무대로 IMF를 도와 신디케이트를 추적하고 적을 암살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모로코, 런던, 비엔나 등등 이국적인 특징이 잘 살아있는 지역을 배경으로 기지 폭파, 원거리 스나이핑 등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게 되고 최첨단 무기와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

넷마블게임즈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액션 게임 ‘마블 퓨처파이트’에서는 전세계인에게 사랑 받는 어벤져스 영웅들이 등장한다.

마블 퓨처파이트는 어벤져스 영웅들을 비롯해 스파이더맨, 데어데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의 캐릭터들로 나만의 팀을 구성해 로키, 닥터 옥토퍼스, 울트론 등 악당과의 전투를 벌이는 액션 게임이다.

이 게임은 어벤져스 인기와 맞물려 출시 직후 한국, 대만, 미국, 영국을 포함해 118개 국가의 인기차트 TOP 10에 올랐고 출시 두 달여 만에 2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넥스트무브 '밤을 걷는 선비', 네오아레나 '도시를품다'

영화 뿐 아니라 드라마도 모바일게임으로 제작되고 있다. 현재 MBC에서 방영되고 있는 이준기 주연의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가 곧 게임으로 등장한다.

밤을 걷는 선비는 조선시대 몰락한 양반가의 딸이 뱀파이어 선비와 사랑에 빠진다는 달달한 로맨스와 절대 악인과의 대결을 그린 액션 판타지가 조화된 만화다. 만화에서 드라마, 그리고 모바일게임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넥스트무브는 원작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밤을 걷는 선비를 제작하는 동시에 드라마 제작을 지원한다. 곧 모바일게임 ‘밤을 걷는 선비’ 프로젝트를 공개한다.

네오아레나는 쇼베(대표 정민채)가 개발한 세계최초 시네마 게임인 ‘도시를품다’ 출시했다. 이 게임은 실제 청춘 스타들이 게임의 콘텐츠가 돼 촬영을 진행하는 등 기획 단계에서부터 화제가 된 게임이다.

네오아레나 측은 100% 실사 영상 기반의 미스터리 게임인 만큼 탄탄한 시나리오가 바탕이 된 도시를품다는 주인공에 따라 다양한 확장성을 가진 쌍방향 게임이며 미스터리에 어드벤처와 육성RPG요소가 결합됐다고 설명했다.

도시를품다에는 공명, 이주승, 정은채, 서강준, 나라, 정은우 경수진 등 뿐만 아니라 특별출연으로 참여한 정경호, 헬로비너스, 박상민, 이기영 등의 다양한 스타들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시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미 포화상태로 접어들었다”며 “게임사들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지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게임에 차별성을 두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독특한 소재를 찾고 다양한 문화 마케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보려고 하고 있다”며 “이에 영화, 만화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게임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