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취임식…신속한 의사결정 통해 업계 전반 위기 극복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부영그룹은 이중근 창업주가 3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하며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30일 밝혔다.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30일 취임식을 통해 경영복귀를 선언했다./사진=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대내외적인 경제적 어려움 속에 신속하고 치밀한 의사결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때"라면서 "부영그룹은 국민을 섬기는 기업으로 책임있는 윤리경영을 실천해 국민 기대에 보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영 관계자는 "그룹 창업주이자 대주주인 이중근 회장의 경영복귀로 그동안 미진하던 사업들이 새로운 활력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그룹 임직원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중근 회장은 대부분의 건설사가 수익성이 낮아 기피한 임대주택 사업에 매진, 서민 내 집 마련에 공헌했다. 지금까지 30만 가구를 공급했으며 이 중 23만 가구가 임대 아파트다. 

1941년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태어난 이 회장은 기업가로는 이례적으로 역사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2013년 우정문고를 설립해 '6·25전쟁 1129일', '광복 1775일', '미명 36년 12768일', '여명 135년 48701일', '우정체로 쓴 조선개국 385년' 등 5종의 역사서를 출간해 왔다. 

해당 서적들은 사실 그대로 날짜별·일지 형태로 기록하는 우정체(宇庭体) 기술 방식으로 발간했다. 특히 ‘6·25전쟁 1129일’은 다양한 사진과 도표, 중요한 공문들도 함께 실어 교육·역사적으로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부영그룹은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함으로써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사회에 기부한 금액만 1조 원이 넘는다. 이와 별도로 이 회장이 개인적으로 해온 2650억 원의 기부가 세상에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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