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요일 밤 10시 40분 방송

높은 하이힐로 인해 여성들에게 최근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무지외반증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EBS ‘명의’는 8일 미개척 분야였던 족부 정형외과에 도전하여 세계적인 정형외과 교과서에 자신의 수술법을 게재한 정홍근 교수와 함께 족부 질환의 증상, 예방법 및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여성들의 앞코가 좁은 하이힐 착용이 늘어나면서 무지외반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6년 2,577건이었던 무지외반증 수술은 2010년에 12,509건으로 대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높은 굽의 하이힐은 하중이 앞으로 쏠리기 때문에 발가락 질환이 유발되기 쉽다. 몸무게 60kg를 기준으로 발뒤꿈치에는 몸의 50%인 30kg의 무게가 실리고, 엄지발가락은 15%(10kg)의 무게가, 나머지 네 발가락은 35%(20kg)의 무게를 받는다.

실험결과 11cm의 하이힐은 압력밭솥의 4배에 달하는 압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굽의 높이만큼 문제가 되는 것은 구두의 폭이다. 폭이 좁은 신발로 인해 엄지발가락이 휘는 무지외반증이 발생된다.

이런 발의 변형은 일단 발생하면 서서히 변형이 진행하게 된다. 돌출된 엄지발가락 관절 부위에 통증이 생기고, 엄지발가락이 제 기능을 못해 두 번째 발가락의 발바닥 쪽에 굳은 살이 생긴다. 경우에 따라서는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의 아래쪽으로 밀고 들어가기도 하고, 심한 경우 두 발가락의 관절이 탈구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변형이 더 진행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와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발 건강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는 EBS ‘명의’ 족부정형외과 전문의 정홍근 교수 편은 8일 금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