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씨젠이 세계 최대 분자진단 시장인 미국 시장의 적극적인 진출을 위해 재원 확보에 나섰다.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24일 5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만기이자율은 0.9%, 만기일은 오는2020년 7월 28일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6만8128원으로 전환청구는 2016년 7월 28일부터 2020년6월 28일까지 가능하다.

특히, 이번 CB발행은 올해 상반기 CB 발행 평균 만기 이자율보다 약4% 가량 낮은 수준으로, 씨젠의 미국 등 해외사업에 대한 신뢰도를 기반으로 한 유리한 자금확보라는 분석이다.

회사 측은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미국 사업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 확보가 목적”이라고 말하고, “주요제품에 대한 추가적인 미국 FDA 승인과 현지 제조 및 공급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 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사업전개로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씨젠은 올 초 헤르페스 바이러스 검사 제품에 대해 미국 FDA 인증을 받았으며, 샌프란시스코에 미국 현지 법인 ‘씨젠 테크놀로지(Seegene Technologies Inc. www.seegenetechnologies.com)’를 설립하는 등 미국 시장 매출 활성화를 본격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또한, 씨젠은 최근 다나허(베크만 쿨터) 및 퀴아젠과 ODM 계약을 통해 입증된 세계적 수준의 멀티플렉스 분자진단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자금 확보는 미국 시장 매출 확대 기반을 다지는데 큰 윤활유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