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첼시가 4부리그 팀을 얕잡아봤다가 혼쭐이 난 끝에 간신히 역전승을 거뒀다.

첼시는 3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홈구장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 2라운드에서 리그2(4부리그) 소속 AFC 윔블던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32강에 진출했다.

이날 첼시는 주전 대부분에게 휴식을 주고 평소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그래도 전력 차는 뚜렷했다. 첼시가 초반부터 압도적인 볼 점유율로 우세했지만 선제골은 오히려 윔블던이 가져갔다. 전반 17분 첼시 산체스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틸리가 골을 성공시켜 윔블던이 1-0 리드를 잡았다.

   
▲ 첼시가 4부리그 팀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리그컵 32강에 올랐다. /사진=첼시 SNS


쉽게 만회를 못하던 첼시는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내 겨우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마두에케가 파울을 당하며 얻어낸 페널티킥에서 직접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들어 공세를 끌어올리고도 1-1 동점 상황이 이어지자 첼시는 주전들을 교체 카드로 꺼낼 수밖에 없었다. 후반 20분 교체 투입됐던 엔조가 해결사가 돼 줬다. 후반 27분 엔조가 중거리슛을 때려 역전골을 뽑아냈다.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고, 첼시는 진땀을 흘리긴 했으나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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