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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순결·섹스' 한국에선 볼 수 없는 해외 이색보험은
승인 | 김은영 기자 | energykim831@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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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5-07-24 15: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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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이혼도...보험으로 처리하죠

[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신체 혹은 재산상의 손해를 입지 않기 위해 보험에 가입하게 되는데 복잡한 구조적 사회일수록 다소 독특한 보험이 나오기 마련이다.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컨틴전시 보험(Contingency Insurance)' 성격이 짙은 보험 상품 출시로 눈길을 끈다. 

   
▲ 영국에서는 지난 1988년 ‘결혼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결혼식 날 생기는 사고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현재 영국에서는 일반화 돼 있다./사진=영화 어바웃타임 네이버 영화 캡쳐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성추행과 성폭행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험난한 세상에서 시선을 이끈 이색 보험은 '순결보험'이다.

이 보험은 1960년대 중반 이탈리아에서 처음 나온 상품으로 당시 이탈리아에서는 해외 유학붐이 일고 있었다. 이때 한 아버지가 로마 카톨릭의 영향을 받아 유학이나 취직 간 딸의 처녀성에 문제가 생길까 염려돼 딸의 순결을 보장할 수 있는 보험을 들고 싶어 했고 이후 처음으로 순결보험이 탄생했다.

이 순결보험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스페인도 잇따라 출시해 판매했다. 그러나 혼전 성관계에 대한 의식이 변화해 순결의 의미가 퇴색해 결국 판매가 중단됐다.

남녀 사이에 일생일대 최고의 순간을 뽑으라고 한다면 '결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결혼식 날 돌발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가령 드라마의 한 장면에서처럼 신랑 혹은 신부가 결혼식장을 뛰쳐나가 결혼식이 취소되거나 웨딩드레스, 턱시도 등 의복이 손상될 수 있으며 결혼식 참석 도중 독특한 이벤트로 가족·하객 등이 상해를 당할 수 있다.

이를 대비해 영국에서는 지난 1988년 '결혼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결혼식 날 생기는 사고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현재 영국에서는 일반화 돼 있으며 미국에서도 결혼보험은 판매되고 있다. 

과거 '한 번 시집갔으면 그 집안의 귀신이 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오늘날 이혼율이 높다. 

특히 OECD 국가 중 미국 다음으로 이혼율이 높음을 자랑하는 스웨덴은 세계 최초로 이혼과 관련한 보험상품을 1984년 출시했다.

보험료는 결혼연수에 따라 다르다. 결혼의 위기로 일컫는 7년째까지 가장 비싸고 자녀가 성장했다면 비교적 이혼 가능성이 낮아 보험료가 낮아진다. 현재 미국, 유럽 등 국가에서 이혼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 특이한 보험 가운데 '섹스보험'도 있다. 이 상품은 비뇨기과 의사, 성심리 상담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고객들에게 항의를 받고 소송으로 이어지는 등 사고 비용이 발생했을 때 이를 보상하는 보험이었다.

또 미국에서는 연예계 스타, 정치인 등 유명인사들의 비도적적 행동으로 인해 명예가 실추될 것을 대비한 '도덕적 일탈 보험'이 있는가 하면 영국에서는 직원들이 복권 당첨으로 퇴직할 경우 새로운 직원을 찾아주는 보험, 외계인에게 납치됐을 때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 등이 출시돼 판매되고 있다. 특히 외계인 납치 보험의 경우 가입자만 이마 2만명을 넘어섰다. 

국내에서도 보험시장 내 틈새시장으로 이색적인 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200만 스크린골프 이용자가 스크린 골프를 치다 다치면 치료비가 나오고 홀인원 상금도 주는 보험 '스크린골프 보험'을 지난 2012년 한화손해보험이 출시했다. 또 지난 2007년 신한생명은 '크리스찬보험'을 출시해 새벽기도 등 종교 활동 중 상해를 보장하는 상품을 선보였고 교복이 망가져 입을 수 없을 때 보상받을 수 있는 손해보험도 있었다.

그러나 골프보험의 판매량은 단 12건에 불과했으며 '크리스찬보험'역시 낮은 가입건수로 지난 2010년 판매 중지, 교복보험도 실적이 전무하다.

이와 관련해 보험개발원의 관계자는 "국내는 해외와 달리 이색적인 보험이 적다. 우선 보험은 수요가 있고 니즈가 있어야한다"말했다.

이어 그는 "다소 생소하고 특이하기는 하지만 수요가 없는 보험이라면 사실상 필요 없는 보험이다"고 지적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도 "보험은 수요가 있어야 하며 수익성이 있어야 한다. 특이한 보험이 될 수 있지만 좋은 보험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또 그는 "신체에 상해를 입었을 경우, 배상을 받아야 할 경우 어떤 특정한 이름은 없지만 웬만한 것은 다 보상이 되는 편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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