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국제예탁결제기관(ICSD)인 유로클리어에 이어 클리어스트림과도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발표했다.

   
▲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과 필립 브라운 클리어스트림(Clearstream) CEO가 지난 30일 룩셈부르크에서 국채통합계좌 구축·운영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예탁결제원


국채통합계좌는 ICSD가 상대국에 개설하는 계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예탁결제원에 개설되는 국채통합계좌를 통해 간편하게 한국 국채를 사고 관리할 수 있다.

유로클리어와 클리어스트림은 세계 최대 규모의 ICSD로, 2021년 기준 두 기구의 증권 보관액은 약 55조 유로(약 8경원)에 달한다.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ICSD 국채통합계좌 구축을 위한 법적·제도적 협의가 마무리됐다"며 "향후 지속될 연계시스템 구현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 브라운 클리어스트림 최고경영자(CEO)는 "국채통합계좌가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시장 투자를 더욱 촉진할 수 있도록 ICSD로서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은 이번 계약 체결 완료를 바탕으로 연계 시스템 개발을 본격 추진해 내년 상반기 중 국채통합계좌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함께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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