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미니·캐딜락·폭스바겐·메르세데스-벤츠 '각축전'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수입차 업체들이 부산 해변을 배경으로 브랜드 홍보에 공들이고 있다. 해운대를 찾는 방문객들은 업체들이 제공하는 혜택을 미리 체크해가도 좋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입차 업체들이 여름의 대표적인 휴가지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각종 이벤트를 통해 고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BMW그룹 산하 브랜드 미니(MINI)는 지난해 동성모터스 해운대 전시장을 확장 오픈했다. 이어 지난 7일 전시장에 카페 미니(CAFE MIN)의 문을 열었다. 

   
▲ 수입차 업체들이 여름의 대표적인 휴가지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각종 행사를 열고 있다. /사진=미니, 캐딜락,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시계방향).

카페 미니는 해운대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 좋은 2층 좌석을 비롯한 100여석 규모의 레스토랑이다. 김정호 쉐프가 현지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의 풍부한 경험으로 아메리칸과 유러피안 스타일의 메뉴를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제공한다. 

지엠코리아의 캐딜락은 다음달 31일까지 해운대 해수욕장의 공영 주차장 건너편에서 캐딜락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1층에는 ATS 세단 등 캐딜락의 주력 차종과 캐딜락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2층은 캐딜락과 사브 고객을 위한 VIP룸을 마련했다. 

또 방문 고객이 캐딜락 팝업 스토어에 전시된 차량과 기념촬영을 한 뒤 본인의 SNS에 올리면 캐딜락 비치볼과 시원한 음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부산 해운대 유카로오토모빌 전시장에서 다음달 9일까지 유은석 설치 미술작가와의 아트 콜라보레이션 ‘필 더 스마일 위드 폭스바겐(Feel the smile with Volkswagen) 전시를 진행한다. 방문객들은 유은석 작가의 대표작 ‘히어로 시리즈’를 만나 볼 수 있으며 스마일 카(Smile Car) 더 비틀과 폴로도 직접 시승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 동안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해운대, 송정해수욕장에 이르기까지 스마일 비틀과 스마일 폴로의 비치 퍼레이드도 매일 펼쳐질 예정이다. 인증샷을 찍어 해시태그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기념품도 증정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다음달 5일부터 30일까지 광안리 해변가에 오픈 테라스 카페 컨셉으로 ‘Mercedes me’ 2탄을 준비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Mercedes me를 오픈해 1만500여명의 고객과 만나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커피스미스(Coffee Smith)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카페와 함께 모던한 공간에서 차량 전시와 컬렉션 아이템을 판매한다. 차량 시승, 방문자 참여 이벤트, 디제잉 등 다양한 테마의 주말공연도 펼쳐진다. 특히 부산에서 The New C-Class ESTATE 모델을 국내 최초 프리뷰로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Mercedes me는 별도의 초청이나 사전 등록 없이 누구나 입장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은 수입차 브랜드가 모두 진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도 확산시키고 휴가를 즐기는 고객들에게 즐거운 추억도 선물 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의 수입차 등록 수는 매년 가파르게 증가해 올해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섰다. 업계는 부산의 수입차 비중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부산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