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도쿄 하계올림픽 유치전에 미칠 영향 자세히 분석

2018년 동계올림픽이 평창으로 유치 확정된 가운데 일본이 내심 걱정인 분위기다.

평창은 6일(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95명의 투표자 가운데 63표를 얻어 1차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를 제치고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일본 매체들은 평창의 유치확정 소식을 속보로 보도하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나 일본은 내심 걱정인 분위기다. 일본은 2020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도쿄 하계올림픽 유치전에 미칠 영향을 자세히 분석해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2018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개최가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며 우려 섞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이후 같은 대륙에서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이 치러진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평창 유치 확정으로 인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은 대륙별 배정에 따라 20년 뒤인 2030년 이후에나 동계올림픽 유치 신청이 가능해진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7일 작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피겨 여왕인 김연아가 평창 프레젠테이션에서 유창한 영어로 연설해 승리에 공헌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연아가 한국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14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둔 정부의 동계올림픽 강화책을 미소띤 얼굴로 설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