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처음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팀은 역전승을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원정경기에서 2-1로 역전 승리를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뮌헨은 개막 3연승을 달렸는데, 이번 시즌 3라운드까지 3전 전승한 팀은 뮌헨과 레버쿠젠 두 팀 뿐이다.

   
▲ 김민재가 뮌헨 입단 후 처음 풀타임을 뛰며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김민재는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끝까지 뛰며 팀의 승리 순간을 함께했다. 뮌헨 이적 신입생인 김민재는 리그 1, 2라운드에서는 선발로 나섰으나 모두 후반 교체됐고, 개막 직전 열린 라이프치히와 슈퍼컵에서는 선발 제외됐다가 후반 들며 교체 투입된 바 있다.

전반까지는 뮌헨이 0-1로 뒤지며 다소 힘든 경기를 펼쳤다. 전반 30분 묀헨글라트바흐의 코너킥 상황에서 일본인 수비수 이타쿠라 고가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 공격을 적절히 차단했던 김민재도 뵈버의 머리를 거쳐 이타쿠라에게 연결된 볼을 막을 수는 없었다.  

끌려가던 뮌헨이 후반 반격했다. 후반 13분 조슈아 키미히의 패스를 받은 르로이 사네가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김민재 등을 중심으로 안정된 수비를 펼치며 추가 실점 없이 기회를 엿보던 뮌헨은 후반 42분 코너킥 찬스에서 마티스 텔이 머리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이번에도 어시스트는 키미히가 기록했다.

   
▲ 마티스 텔(왼쪽)이 역전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김민재의 이적 동기생 해리 케인은 이날 선발로 나와 후반 추가시간 교체될 때까지 거의 풀타임을 뛰었으나 골을 넣지 못했다. 케인은 1라운드에서 1골 1도움, 2라운드에서는 2골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이제 김민재는 9월 A매치 기간 영국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축구대표팀 클린스만호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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