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이승기가 미국 투어에서 교민 사회를 무시하고 팬 서비스를 소홀히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속사 휴먼메이드 측은 지난 3일 이승기의 미국 투어 중 예정된 팬 서비스가 불발된 건에 대해 "컨디션 조절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 지난 3일 이승기 소속사 휴먼메이드는 미국 투어에서 불거진 팬 서비스 잡음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휴먼메이드 제공


앞서 애틀랜타 한국일보는 지난 1일 이승기의 미국 공연 소식을 전하면서 팬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승기는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교민이 운영하는 한인 식당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이로 인해 공연 관계자는 난처한 상황에 처했고, 식당 업주들에게 대신 사과했다. 

공연 준비 업체는 이승기 측이 갑자기 불참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승기 측은 식당 방문 일정에 대해 '구두 협조'를 약속했으나 상세한 일정이 외부에 공개된 점, 이승기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연 이후 애틀랜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공항 도착 시간이 지연돼 컨디션 조절이 필요했던 점, 사전에 불참 소식을 공지한 점 등을 전하며 해명했다. 

이승기는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미국 투어 '소년 길을 걷다-챕터2'를 진행 중이다. 지난 달 26일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30일 애틀랜타 공연을 마쳤다. 하지만 지난 2일 예정됐던 뉴욕·뉴저지 공연은 취소됐다. 

일각에서는 이승기의 콘서트 티켓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이 교민 식당 방문을 취소한 원인이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왔다. 애틀랜타의 경우 규모 2000석 공연장을 대관했으나, 입장 관객의 절반 정도는 초대권이었다는 말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뉴욕·뉴저지 공연을 취소한 것과 관련해 "현지 공연장 사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승기는 지난 5월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도쿄와 오사카, 대만 타이페이, 필리핀 마닐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태국 방콕 등 8개국 9개 도시에서 아시아 투어 '소년 길을 걷다-챕터2'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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