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54번째 주권국가이자 193번째 유엔 가입국 돼

남수단공화국(The republic of South Sudan)이 오는 9일 독립을 선포하고 새로운 국가로 탄생한다.

수 십년간 내전을 겪은 수단은 9일 남북으로 분리된다. 지난 1월9일부터 15일까지 치러진 국민투표에서 98.83%의 찬성으로 분리 독립이 확정된 남수단은 아프리카의 54번째 주권국가이자 193번째 유엔 가입국이 된다.

남수단은 정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수도 주바의 존 가랑 기념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30개국 정상 등 3500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기념식을 열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남수단은 북부 수단과 39년에 걸친 두 차례의 내전(1차 1955∼72년, 2차 1983∼2005년) 끝에 2005년 1월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분리 독립국가 건설을 추진해왔다.

평화협정 체결 후 출범한 남수단 자치정부는 지난 1월 남북 분리 찬성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고, 98.8%가 분리 독립에 찬성하자 건국을 준비했다.


한편, 남수단의 수도 주바는 독립 국가 출범을 맞아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있지만 부족간 분쟁과 북수단과의 내전 재발 우려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남북 수단은 군사 충돌이 극심한 남(南)코르도판 지역에서 정전(停戰)을 합의하지 못했고 국경 분쟁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