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유통 지원 및 게임인재원 운영 사업 예산 증액…콘텐츠 산업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
[미디어펜=이동은 기자]정부가 국내 게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책 지원에 나선다. 중소 게임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지원 사업과 게임인재 양성을 위한 게임인재원 운영 예산을 확대해 게임을 포함한 콘텐츠 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 문화체육관광부 청사./사진=문체부 제공

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24년 게임산업 육성 예산안 규모는 679억 원으로 올해보다 2.7% 증가했다. 

올해보다 예산이 증액된 주요 사업은 △게임유통 지원(83억4300만 원→133억1800만 원) △게임인재원 운영(49억5800만 원→53억6000만 원)이다.

게임유통 지원에는 중소 게임개발사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게임사가 컨설팅, 인프라, 운영 등 해외 진출에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해서 지원받는 게임기업 자율선택 지원과 게임수출 활성화 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 게임인재원은 게임사들이 요구하는 직무숙련도를 갖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이다.

이외에도 게임기획 지원(50억 원), 게임 상용화 제작 지원(242억 원) 등도 지속 추진하며 게임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돕는다.

정부가 게임산업 지원을 확대하는 것은 게임∙영화∙음악∙웹툰 등 K-콘텐츠를 육성해 경제를 이끌어갈 미래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함이다. 지난 2월 정부는 ‘K-콘텐츠 수출전략’을 통해 2027년까지 콘텐츠 4대 강국으로 도약하고 2024년에 정책금융 1조 원 이상 공급할 것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내년 전체 콘텐츠 분야 정부 예산안은 총 1조 125억 원으로 올해보다 20% 증가했으며, 문체부 예산안의 14.5%를 차지한다.

내년에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는 △청장년층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 30억 원 △웹툰산업 전문인력 교육 20억 원 △만화∙웹툰 비즈니스 현지화 지원 40억 원 △인공지능 콘텐츠 제작 지원 92억 원 등이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기존 사업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성과 없는 관행적 사업, 유사∙중복이나 집행 부진 사업, 부정수급이 적발된 보조사업 등은 대폭 축소했다”며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으로 정책금융을 대폭 확대하는 등 K-콘텐츠 기반을 조성하고 대표 콘텐츠 장르를 육성, K-콘텐츠 수출을 확대하는 데 과감히 투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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