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이혼 문제 등으로 자주 부부 싸움 벌여

이혼 문제로 부부싸움을 벌이던 부부가 홧김에 자신의 아파트에 불을 질러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 오전 2시20분께 인천 부평구 부개동의 한 아파트에서 부부 싸움을 벌이던 중 일어난 화재로 김씨와 김씨 아내 신모(45)씨가 숨지고 21살과 16살 두 자녀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은 채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화재를 신고한 주민은 “새벽에 부부가 싸우는 소리가 난 후 원인모를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숨진 김씨 부부는 평소 이혼 문제 등으로 자주 부부 싸움을 벌였으며 주거지에서 이전에도 불을 지른 적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새벽시간 갑작스러운 화재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지만 신속한 대피로 인해 더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화재가 발생한 현장에서 20ℓ짜리 기름통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김씨 부부가 평소에도 자주 다퉜으며 화재 발생 전에도 김씨 부부가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웃 주민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김씨 부부가 부부싸움 중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