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위성 스피어스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 내부 조사 예정

삼성전자의 구글 레퍼런스폰 '넥서스S'가 국제우주정거장으로 간다.

삼성전자가 구글과 협력해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폰 '넥서스S'가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마지막 우주왕복선에 탑재돼 국제우주정거장(International Space Station)에 가게 될 예정이다.

나사는 '넥서스S'를 탑재한 스피어스를 통해 국제우주정거장 내부를 원격으로 측량, 조사하는 일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넥서스S'는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한 후 스피어스(SPHERES)라는 소형 위성에 탑재돼 다양한 실험을 수행하게 된다. 실험은 고화소 카메라를 이용한 사진·동영상 촬영, 스마트폰 컴퓨팅 능력을 이용한 연산, 와이파이를 통한 실시간 데이터 전송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넥서스S'는 갤럭시S를 통해 검증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우수한 성능을 갖춘 제품으로 ▲4인치 슈퍼 아몰레드, ▲모바일 결제 등에 활용 가능한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기능, ▲500만 화소 카메라와 플래시, ▲자이로스코프 센서, ▲16GB 내장 메모리, ▲와이파이 등 다양한 첨단 기능을 탑재했다.


스피어스 위성팀의 리더인 휠러(DW Wheeler)는 "스피어스는 원격 조종 기기가 되기 위해 업그레이드가 필요했으며, 이번에 스마트폰과 연결되면서 더욱 지능적인 기기가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미국통신법인(STA) 손대일 법인장은 "삼성전자 '넥서스S'가 역사적인 순간이 될 나사의 마지막 우주왕복선에 탑재돼 자랑스럽다"며 "'넥서스S'는 스피어스를 도와 우주정거장 내에서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