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에 침체경기, 실적 악화 탓

10대그룹 시가총액 7개월 새 40조원 '증발'

국내 10대 그룹의 시강총액이 침체 경기 여파로 40조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과 현대차, 그리고 포스코 등 3개 그룹의 실적부진이 겹친 데 따른다.
 
2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679조원으로 연초 대비 40조원, 5.57% 감소했다.
   
▲ 삼성과 현대차, 포스코 등 3개 그룹의
 
삼성과 현대차, 포스코 등 3개 그룹의 시가총액이 50조원 넘게 격감한 게 주요인이다삼성그룹은 23일 현재 시가총액이 327조원으로 연초대비 21조원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의 절대 감소액은 가장 컸다. 연초보다 22조원 줄어든 98조원으로 나타났다.
 
감소폭은 포스코그룹이 가장 높았다. 포스코는 시가총액이 21조원으로 연초보다 8조원 줄어 29% 큰폭 떨어졌다. 해외자원 등 MB정권 때 방만 경영의 후유증과 글로벌 경기 위축의 후유증에 시달린 데 따른다.
 
반면 한화는 5조 가까이 늘어난 18조원, 롯데과 GS3조원 늘어 최근 시가총액이 25조원과 12조원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