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자유민주주의와 전체주의 두 사회 모두 살아본 경험”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 외교관 출신 탈북민이 통일부 장관 특별보좌역으로 위촉됐다. 1991년에 입국한 고영환 전 콩고 주재 북한대사관 1등 서기관 출신이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위촉식을 열어 고 특보를 임명하고 “(고 특보는) 자유민주주의와 전체주의 두 사회에서 모두 살아보신 경험으로 누구보다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을 잘 아는 분”이라면서 “통일부의 정책 능력에 특보가 가진 전문성이 가미될 경우 통일부 역량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 외교관 출신 탈북민인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을 통일장관 특별보좌역에 임명하는 위촉식을 열고 있다. 2023.9.6./사진=통일부

앞으로 고 특보는 국제협력 및 탈북민 분야 등에서 통일장관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대한 자문을 비롯해 북한실상 알리기를 위한 강연 및 토론 등의 국내외 홍보, 북한정보 분석에 대한 자문을 담당하게 된다. 

비상근 자문기구로 신설된 통일부 장관 특보의 임기는 1년이며 2회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활동 사례비 및 여비 등을 지급받을 수 있으며, 사무공간 등 필요한 행정적 지원도 받는다.

고 특보는 북한 평양외국어대 불문과를 졸업했으며, 북한에서 외교관으로 일했다. 국내에 입국한 이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바 있으며, 현재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객원연구위원, 통일미래기획위원회 국제협력분과 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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