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학교폭력(학폭)을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가해자 이사라 역을 맡았던 배우 김히어라가 중학교 시절 일진 활동에 가담했다고 인정했다. 

6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중학교 시절 학교 이름을 딴 '빅상지'라는 일진 모임의 일원이었고, 중학교 3학년이던 2004년 교내 절도 사건에도 연루됐다고 밝혔다. 김히어라는 해당 모임에서 활동했던 사실과 후배들에 대한 갈취, 폭행, 폭언을 방관했다고 인정했다. 

   
▲ 6일 김히어라는 디스패치와 인터뷰를 통해 중학교 시절 일진 활동에 가담한 사실을 인정했다. /사진=넷플릭스 '더글로리' 포스터


피해자들은 디스패치와 인터뷰를 통해 김히어라가 속해있던 '빅상지'라는 모임이 강원도 원주 상지여자중학교에 있던 일진 무리라고 주장했다. 이들 무리는 동급생이나 후배들의 돈을 갈취하며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 갈취한 돈은 담배와 술 등 유흥에 사용했다. 

이 가운데 일부 피해자들은 김히어라가 담배 심부름을 시켰고 돈을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김히어라는 당시 교내에서 발생한 빈 교실 절도 사건에 연루되기도 했다. 범인은 김히어라보다 한 살 어린 2학년 후배였다. 그는 범행을 인정하면서 '김히어라를 돕기 위해서였다'고 자백했다. 

김히어라는 '빅상지' 구성원이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직접 학폭에 가담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책임이 없다는 건 아니다. 방관자로 살았다"며 "누구를 때린 적은 없다. 폭언, 폭행에 동참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히어라가 호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던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4' 9일 방송분은 결방한다.  

   
▲ 6일 김히어라는 디스패치와 인터뷰를 통해 중학교 시절 일진 활동에 가담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로 인해 김히어라가 호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던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4' 9일 방송분은 결방한다.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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