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안보·경제·글로벌위기, KASI 본격 추진"
"폐허에서 선진국 도약한 경험 공유"…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호소 '강조'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한국은 인류가 직면한 도전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한-아세안의 공동 번영을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에서 개최된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모두 발언에서 "지난 1년간 한-아세안 연대구상이 8개의 중점 과제를 식별하고, 협력의 외연을 확장해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해 이 회의에서 저는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말씀드린 바 있다"며 "이러한 한-아세안 연대구상은 아세안 중심성과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에 대한 대한민국의 확고한 지지를 근간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1월 11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그러면서 "그동안 저는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왔다"며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전했다.

이어 "한미일 3국은 아세안이 주도하는 지역 구조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각국의 인태전략을 조율하고, 신규 협력 분야를 발굴해 나아가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연례 한미일 인도·태평양 대화를 발족하고, 아세안과 태평양도서국의 해양 안보 역량을 지원하는 한미일 해양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새롭게 출범시켰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정상 여러분, 한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불과 반세기 만에 선진국으로 도약한 나라"라며 "대한민국은 2030 부산 세계 박람회를 통해 우리의 발전 경험을 아세안을 포함한 많은 해양국과 많은 이웃 나라들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은 2014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한 도시이기도 하다"며 "이 자리에 계신 아세안 정상들께도 친숙한 도시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부산이 다시 한번 인태지역과 전 세계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