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조 자산 CIP와 풍력, 태양광 등 공동개발 MOU
[미디어펜=서동영 기자]한양이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개발 및 투자운용사인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이하 CIP)와 풍력, 태양광 등 전남지역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공동개발에 나선다.

   
▲ 토마스 위베 폴센 CIP 총괄(왼쪽)과 김형일 한양 대표가 6일 한양-CIP 재생에너지 공동개발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한양


한양은 6일 CIP 서울사무소에서 전라남도 지역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공동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부회장) 토마스 위베 폴센 CIP 아시아 태평양 총괄 등이 참석했다. 2012년 덴마크에서 설립된 CIP는 한국을 포함한 14개 국에서 약 50GW 규모 풍력 사업을 진행중이다. 현재 약 280억 유로(40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세계 최대규모 그린에너지 개발 및 투자운용사다.

한양은 지난 2020년 준공한 해남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를 비롯해 대규모 육상,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안정적으로 건설, 운영해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풍력사업으로 영역을 확장, 재생에너지 사업 다각화 기반을 다졌다.

한양은 전남 지역 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발전단지와 인근 산업벨트를 PPA 방식으로 연결하는 '솔라시도 재생에너지 허브터미널'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최근 산업부, 전남도, 민간기업 7개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추진중인 솔라시도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RE100 이행기업 등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솔라시도는 한양과 보성산업 등이 속한 보성그룹과 전라남도 등이 함께 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전남 해남군 일대 약 2090만 ㎡ 부지에 추진 중인 대규모 민관협력 도시개발사업다.

한양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양사가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전남도 내 재생에너지 전력 인프라 구축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풍력 발전 공급망 개발과 관련 산업 생태계 육성에 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춘 CIP와의 적극적인 정보 교환, 기술협력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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