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잠'이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 쾌조의 흥행 스타트를 끊었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잠'(감독 유재선)은 전날(6일) 7만 9435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8만 7543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일일 박스오피스 2위는 1만 9831명을 동원한 '오펜하이머'가 차지했으며, '달짝지근해: 7510'이 1만 3662명을 불러모아 3위에 자리했다.

이와 같은 기록은 지난달 15일 개봉한 '오펜하이머' 이후 23일 만에 한국 영화가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한 것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앞서 봉준호 감독도 "최근 10년간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 영화. 순수한 영화적 힘을 가진, 작고 단단한 보석 같은 영화"라는 극찬을 전해 '잠'의 저력을 예고한 바 있다. 


   
▲ 사진=영화 '잠' 불면의 밤 포스터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올해 가장 기발하고 독특한 웰메이드 장르 영화라는 호평 세례를 이끌어내고 있다. 관객들은 "무서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재미있게 볼 영화. 감독은 천재인가?", "신인감독 작품임에도 왜 칸에 초청됐는지 알 수 있었다", "사운드도 미친 영화인 듯 진짜 기대 이상", "올해 본 한국 영화 중 제일 재밌었음", "오랜만에 보는 한국형 웰메이드 스릴러" 등 장르적인 재미와 완성도까지 갖춘 영화에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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