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메이저리그 첫 3루타를 역전 결승타로 장식했다.

배지환은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안타가 팀의 역전승을 이끈 결승타였고, 후속타로 쐐기 득점까지 올렸다. 시즌 타율은 그대로 0.241(270타수 65안타)을 유지했다.

세번째 타석까지는 잠잠했다. 배지환은 1회말 3루수 땅볼, 3회말 유격수 땅볼, 6회말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 배지환이 3루타로 타점을 올린 후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팀이 꼭 필요로 할 때 결정타를 때렸다. 초반 1-3으로 끌려가던 피츠버그는 6회말 2점을 내 동점 추격을 했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7회말 1사 1루에서 네번째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밀워키 우완 불펜투수 엘비스 피게로를 상대로 우중간 쪽 강한 타구를 보냈다. 볼은 펜스까지 굴러갔고,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인 배지환은 빠른 발로 3루까지 내달렸다.

배지환은 마이너리그에서는 3루타를 18개나 때렸지만 빅리그 데뷔 후에는 처음 친 3루타였다. 4-3으로 점수 차를 벌린 배지환은 미겔 안두하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하나 올렸다.

피츠버그가 8회초 1실점해 5-4로 이겼으니, 1타점 3루타에 이어 득점까지 올린 배지환은 승리의 주역이었다. 이 경기 승리로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밀워키와 홈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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