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ㆍ경영감각이 뛰어나고 영어에 능통해 각별한 신임 받아

이건희 회장의 그림자 수행을 해온 둘째 사위 김재열 제일모직 사장(43)이 화제다.

김 사장은 이 회장이 국제 스포츠 계 리더들을 만날 때마다 그림자 수행을 해왔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확정되는 순간에도 김 사장은 이건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삼성전자 회장) 곁을 지키고 있었다.

김 사장은 국제ㆍ경영감각이 뛰어나고 영어에 능통해 이 회장의 각별한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신임을 얻고 있는 김 사장은 재계에서 새로 뜨는 '황태자'로 평가받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해 12월 삼성그룹 정기인사 때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3월 빙상연맹회장에 오르자마자 사장에 오르는 파격 인사의 주인공이 됐다.

재계에선 이 회장이 스포츠 관련 대외활동에서 김 사장을 후계자로 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오너일가로는 드물게 스포츠단체장(빙상연맹회장)을 맡고 있는 것도 그런 맥락이라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한편, 김 사장은 고 김병관 동아일보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과 2000년 결혼했다. 김 사장은 미국 웨슬리언대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하고 존스홉킨스 국제정치학 석사,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MBA)를 마친 후 이베이(eBay) 등 글로벌 기업에서 경력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