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여행 트렌드 반영 괌, 사이판, 세부에 자유여행 라운지 운영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여름방학을 맞아 해외여행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괌, 사이판, 동남아 등의 휴양지를 중심으로 자유여행을 떠나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눈에 띄고 있다.

   
▲ 제주항공은 휴가 시즌을 맞아 오는 8월 31일까지 자유여행객을 대상으로 각 지역 공항 라운지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제주항공

올해 4월 괌정부 관광청이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방문자의 75%가 가족과 함께 괌을 찾았다.

특히, 여행사를 통해 숙박과 관광일정을 정하는 패키지여행 비율은 2010년 64%에서 지난해 50%로 1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숙박과 항공권 등 일부만을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고, 모든 여행 일정을 스스로 계획하는 자유여행족이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자유여행을 떠나기 전 국내 항공사들이 운영하는 현지 라운지 혜택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는 각종 서비스와 현지 가이드의 도움 없이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은 오는 8월 31일까지 자유여행객을 대상으로 괌과 사이판, 필리핀 세부, 일본 오키나와 공항 내 라운지에서 △공항~호텔 픽업(유료) △렌터카 예약 △현지 체험 프로그램 예약 △관광지 및 쇼핑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용객도 꾸준히 증가해 괌 라운지의 경우, 2013년 월평균 2560명에서 올해 3030명으로 증가했다.

괌 라운지에서는 야간편 탑승객을 위한 휴게실·수면실 무료 제공과 스파 및 마사지 할인, 돌핀 워칭 투어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사이판 라운지의 경우 ‘카리스 빌 펜션’을 3박 이상 이용 시 첫날 50%를 할인해 주고, 하드락카페의 스테이크 메뉴를 주문하면 키즈밀을 무료 제공한다. 또 하이레스토랑 랍스터 데판야끼를 절반 이상 할인된 39.99달러로 즐길 수 있다.

세부 라운지는 막탄 워터프론트 호텔의 스파샵 가격을 성인 42달러, 어린이 21달러로 낮춰 제공하며, 세부 원데이 올인원 투어로 100달러 미만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호핑투어를 신청한 고객에 대해서는 첫날 공항 무료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키나와 라운지도 이벤트 기간 중 호텔과 렌터카를 함께 예약한 고객 중 선착순 100명에게 츄라우미 수족관 입장권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