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난 2011년 세상을 떠난 고(故) 최동원의 추모행사가 오는 12일 오후 3시 부산 사직구장 최동원동상 앞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는 '벌써 영웅이 떠난 지 12년이 되었습니다'라는 주제로 이번 추모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 2021년 최동원 10주기 추모행사 당시 모습.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故 최동원 12주기 추모행사에서는 뜻깊은 행사도 열린다. 부산시교육청과 롯데 자이언츠 구단 협조를 받아 초등학교 유소년과 엘리트 야구 꿈나무 선수 300명을 초청한다. KBO리그 출범 원년인 1982년 롯데 사령탑을 맡았고, 그 해 시즌 종료 후 최동원을 직접 스카우트한 박영길 전 감독이 '불멸의 무쇠팔' 최동원 이야기와 함께 야구선수로서 갖추어야 할 품성과 자세에 대해 특강 시간을 갖는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故 최동원 감독의 어머니 김정자 여사를 비롯해 최동원유소년야구단, 양정, 수영, 동일중앙, 감천 초등학교 야구 선수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1992년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인 염종석이 주형광과 함께 참석해 팬 사인회를 진행한다.

추모행사를 마친 뒤에는 참석자 전원이 당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를 단체 관람한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2013년 9월 14일 2주기 추모식 때 '무쇠팔 최동원 동상'을 건립했다. 2014년에는 'BNK부산은행 최동원상'을 제정, 매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프로야구 선수를 뽑아 시상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최동원유소년야구단을 9년째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며, 2018년 아마추어 야구발전을 위해 '대선 고교 최동원상', 2020년 '최동원 불굴의 영웅상'을 제정했다.

故 최동원은 한국야구 불세출의 영웅이었다. 경남고와 연세대를 나와 1983년 롯데에 입단했다. 1984년 롯데가 처음 한국시리즈 우승을 할 때 혼자 시리즈 4승을 모두 책임지는 불멸의 대기록을 남겼다. KBO리그 통산 248경기 등판해 1414⅔이닝을 던졌고 103승 74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했다. 

1990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현역 은퇴한 뒤 한화 이글스에서 투수코치와 퓨처스팀 감독을 역임했고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대장암 투병 중 2011년 9월 14일 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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