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 뉴델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믹타(MIKTA) 회원국(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 정상과 회동을 가졌다.

이날 오후 열린 믹타 회원국 정상과의 회동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 참석, 라켈 부엔로스트로 멕시코 경제부 장관(대참)이 각각 참석했다.

올해 믹타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회동을 주재했고, 이번 회동에서 믹타 회원국 정상들은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믹타의 활동과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 2013년 9월 유엔 총회를 계기로 믹타 외교장관회의로 출범한 바 있다.

   
▲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믹타가 지난 10년간 민주주의, 법치 등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와 다자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대화와 교류를 지속해 왔다"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서로 다른 지역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믹타 회원국들이 하나의 목소리로 연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믹타 회원국 간 보편적 디지털 질서 규범 창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각국 미래세대의 기회 창출을 위해 청년 간 교류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회동에서 믹타 회원국 정상들은 기후변화, 빈곤, 팬데믹 대응 등 국제사회 주요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를 위한 믹타 차원의 기여 의지를 표명하는 공동언론 발표문을 채택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믹타 정상 회동에 대해 "믹타 회원국 간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고 주요 국제 현안 대응에 함께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