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호주 교포 이민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셋째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민지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았다.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낸 이민지는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점프했다.

   
▲ 3라운드에서 선두로 뛰어오른 이민지. /사진=LPGA 공식 SNS


2라운드 공동 7위로 선두 젠베이윈(대만)에 6타나 뒤졌던 이민지는 무빙데이에서 선전하며 순위를 6계단 끌어올렸다. 공동 2위 젠베이윈, 찰리 헐(잉글랜드·이상 13언더파)과는 2타 차다. 올 시즌 우승이 없는 이민지는 시즌 첫 승 겸 통산 9승을 거둘 찬스를 잡았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는 이미향과 최혜진이 나란히 합계 6언더파로 공동 15위에 오른 것이 최고 순위다. 이미향은 이날 4타를 줄여 32계단이나 상승했고, 최혜진은 1타를 줄여 4계단 올라섰다. 둘은 마지막 날 톱 10 진입에 도전한다. 

1라운드 공동 6위로 좋은 출발을 했던 유해란은 공동 47위(1언더파)에 머물렀다.

한편 2라운드에서 깜짝 선두로 나섰던 젠베이윈은 이날 1타를 잃어 이민지에게 역전당하며 공동 2위로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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